이 시국에 ‘의드’…주지훈·추영우 ‘중증외상센터’의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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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영우, 하영, 주지훈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추영우, 하영, 주지훈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계 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새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24일 안방극장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진다. 다른 의학드라마들은 대란 여파로 인해 방송을 미루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 상황에도 불구, 넷플릭스는 새해 첫 드라마로 ‘중증외상센터’를 선택해 방송가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 등 안방극장 스타들이 총출동한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지훈이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만 온통 몰두하는 백강혁을 연기하며 드라마를 전면에서 이끌고, 추영우와 하영이 각각 백강혁의 ‘1호 제자’ 양재원과 중증외상팀 5년차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주지훈 곁을 지킨다.

배우 추영우, 하영, 주지훈, 이도윤 감독, 윤경호, 정재광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추영우, 하영, 주지훈, 이도윤 감독, 윤경호, 정재광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해당 드라마는 실제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한산이가(이낙준) 작가가 쓴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원작으로 했다. 이야기 핵심은 중증외상센터의 환자들을 살리는 의사들의 고군분투 과정이지만, 원작의 판타지 요소와 스펙터클한 장면들을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헬기를 등장시키는 등 스케일을 한껏 키웠다.

드라마를 연출한 이도윤 감독은 의료계 대란에 대한 각양각색 반응이 쏟아지는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드라마를 보면 (다른 부분을) 아실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감독은 “만약 ‘중증외상센터’가 일반적 의학드라마라면 조심스러울 수 있었겠지만, 우리는 ‘메디컬 활극’이란 말이 딱 맞을 만큼 만화적 캐릭터와 현실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며 “현실에 대입하기보다 판타지 히어로 드라마로 봐주시길 바란다” 강조했다.

배우 추영우, 하영, 주지훈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추영우, 하영, 주지훈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주지훈 또한 극중 백강혁이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를 이끌었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에 “사실 한국에서 중증외상센터란 단어만 나와도 떠오르는 인물이 이국종 교수 아니겠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드라마 속 의사들의 생활이 다큐멘터리처럼 현실적으로 다뤄지는 작품은 아니다”며 “사람을 살리겠단 이 교수의 헌신적인 마음을 품고 연기한 점은 도움이 됐다” 설명했다.

이 감독과 주지훈은 “웃음과 눈물, 액션과 감동, 코미디까지 담고 있는 처방전 같은 ‘중증외상센터’가 답답한 마음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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