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많은 구덩이가 다 소녀들의 무덤…너무 많아 냉동고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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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많은 구덩이가 다 소녀들의 무덤…너무 많아 냉동고에 보관”

입력 : 2026.03.05 18:02

이란 피습 희생 학생 175명, 합동 장례식 진행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열린 여자 초등학교 합동 장례식. [연합뉴스]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열린 여자 초등학교 합동 장례식.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파괴된 이란 여자 초등학교에서 숨진 인원이 175명으로 늘어났다. 공동 장례식에서 소녀들의 키 만한 작은 크기의 무덤 여러개가 공개돼 전세계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열린 합동 장례식에는 수천 명의 조문객이 모였다.

초등학교에서 약 8000m 떨어진 공동묘지에서는 인부들이 시신을 한꺼번에 묻기 위한 구덩이를 파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란 교원단체협의회 캐나다 주재 대표 시바 아멜리라드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너무 많아 지역 영안실이 수용 능력을 초과했다”며 “희생자들의 시신을 보관하기 위해 냉동 차량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폭격을 받은 학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영과 지원 건물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디언이 확인한 영상과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학교 인근 건물 단지에는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의무사령부’ 간판이 걸린 의료 클리닉과 약국이 있었고 ‘혁명수비대 문화 복합단지’로 표시된 체육관과 콘서트홀로 보이는 건물도 있었다.

그러나 학교 건물과 운동장은 혁명수비대 부지와 담으로 분리돼 있었다. 학교 건물이 군사 용도로 활용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유네스코는 성명에서 “학습을 위해 마련된 장소에서 학생들이 살해되는 것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학교에 보장된 보호 권리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직후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45분쯤 발생했다. 같은 날 이란 수도 테헤란 나르막 지구의 헤다야트 고등학교도 공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단체는 이 공격으로 학생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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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여자 초등학교에서 숨진 인원이 175명으로 늘어나며, 합동 장례식이 열려 많은 조문객이 모였다.

사망자 수가 지역 영안실의 수용 능력을 초과해 냉동 차량이 사용됐다는 보고가 있으며, 공습 당시 초등학교는 군사 용도로 활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네스코는 이번 폭격이 학교에 보장된 보호 권리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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