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370명 등록금 납부 거부…제적 예정자 포함
의총협 “정상 수업 복귀하면 모집인원 3058명 조정”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3월31일) 기준 전체 의대생 복귀 현황은 96.9% 수준이며, 제적자는 2명이다.
앞서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시한인 전날 전국 대학 38곳이 의대생 전원 복귀를 결정, 이날 한림대까지 합쳐 총 39개교 의대생이 전원 복귀했다.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지 않은 곳은 현재 40개 의대 중 인제대뿐이다. 인제대의 등록 비율은 24.2%에 그쳤다.교육부는 “인제대 학생 370명의 복학이 완료돼 4월 4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나, 납부 거부 의사를 밝혀 제적 예정자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인제대 의대 등록 거부 인원은 전체 의대 40곳 재적생의 2.5%를 차지한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통해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하며 대학별 의과대학의 수업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의총협(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 협의회)·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의학 교육계와 종합적으로 논의해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의총협은 이날 오후 회장단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의대생들에게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의총협은 “학생 여러분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한다면, 의총협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작년과 달리 학사 유연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등록 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시, 학칙에 따라 유급이나 제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대학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당한 학업과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총협은 “대학은 여러분이 차질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제 강의실로 돌아와 직접 목소리를내주시기 바란다. 대학은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하며, 이를 충분히 반영해 교육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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