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소드린다” 프로야구선수협, 악성 댓글 자제 및 건강한 응원 문화 조성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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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선수협은 20일 성명문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 선수 SNS 등에서 행해지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도넘은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읍소 드리는 바”라고 밝혔다.

올해 KBO리그는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단 몰지각한 일부 팬들은 선수 개인 SNS 등을 찾아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를 상대로 가족 및 반려견 독살 위협을 하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로고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로고

선수협은 “한국프로야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천만 관중을 입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단 기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는 등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팬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 및 응원팀 및 선수에 대한 애정이 밑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 전 선수단은 시즌 종료시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끈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등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노력들이 일부에게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을 수 있다. 혹은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단순한 삐뚤어진 팬심의 과도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SNS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몰지각한 행위들은 이미 도를 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절대로 건강한 비판이나 사랑이 담긴 질책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저 무책임한 화풀이에 불과하다. 무심코 행해진 그런 행위는 프로야구 선수를 위축시키게 하고 더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전체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프로야구 팬의 응원 문화는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으로 확대해봐도 비교대상이 없는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응원 컨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프로야구 팬들의 열정과 흥으로 이뤄진 K컬쳐의 한 부분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런 자랑스러운 응원 문화의 보존 및 발전과 한국 프로야구의 보다 나은 성장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프로야구 팬분들께 간절히 호소 드린다. 선수협회 또한 팬과의 교량 역할을 바탕으로 국내 프로야구 건강한 응원 문화 발전에 힘써 나가겠다”고 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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