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태’ 고개 먼저 숙인 GS칼텍스 우승 주역…연맹 징계 절차 예정, 대표팀은 결격사유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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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태’ 고개 먼저 숙인 GS칼텍스 우승 주역…연맹 징계 절차 예정, 대표팀은 결격사유 [MK이슈]

입력 : 2026.04.19 00:00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 사태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징계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가대표팀은 결격사유에 포함돼 소집이 제외됐다.

안혜진은 지난 16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았다. 이후 해당 사실을 소속팀에 자진 신고했고, GS칼텍스는 하루 뒤인 17일 SNS를 통해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안혜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KOVO

사진=KOVO

GS칼텍스는 안혜진에게 음주운전 사실을 전달받은 뒤 곧바로 KOVO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일을 두고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현재 드릴 말씀은 없다. 내부적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KOVO 역시 이번 사태를 보고 받은 뒤 움직이고 있다. 내주 초 상벌위원회를 열어 안혜진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프로배구 내에서 음주운전만으로 징계받은 사례는 없다. 타 종목의 사례를 참고하되, 내부 규정과 개인 소명 등 종합적인 요건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KOVO 상벌 규정 제10조 1항에는 ‘성범죄, 폭력, 음주운전, 불법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에 발생한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행위와 관련해 연맹 및 구단 소속 구성원 신분 획득 이후 피해자 및 관계자에 대한 회유, 협박, 조롱 기타 부적절한 대응 등’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가 내려진다.

이 경우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받을 수 있다. 제재금은 500만원 이상 부과된다.

안혜진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소집에도 제외됐다. 18명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려 20일 충북 진천선수촌 훈련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의 정관 및 규정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의 제13조 9항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에 포함돼 결격사유에 걸리고 말았다.

해당 조항 (가)에는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의 선고를 받은 그 형이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나) 5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 결격사유로 규정된다.

안혜진은 이번 시즌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끈 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차기 행보에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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