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동사태 피해 기업에 53조+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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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정책금융 24.3조 풀기로
車보험료 할인-주유 캐시백 확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은행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에 53조 원 이상 자금을 지원한다. 정부도 정책금융 24조3000억 원을 풀기로 했다. 보험사와 카드사들은 고유가 상황을 감안해 자동차 보험료 할인, 주유 특화 신용카드 캐시백 확대 등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30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금융부문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감독원과 정책금융기관, 민간 금융권이 함께 참석했다.

정부는 피해 기업과 협력 업체 등에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24조3000억 원 공급한다. 기존 공급 규모보다 4조 원 늘어난 금액이다.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 금융위는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 등 서민·소상공인 대출을 10조 원 공급한다. 금융위는 향후 프로그램 소진 추이 등에 따라 지원금 추가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5대 금융지주와 은행권은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53조 원+α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예컨대 은행별 3억∼10억 원 한도에서 최대 2.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최대 12개월 만기 연장, 원금상환 유예, 외화수수료 금리 인하 등을 추진한다.

보험업권은 자동차 보험료 할인, 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을 추진한다. 예컨대 손보업권의 경우 차량 5부제 참여 시 보험료 할인, 유가 급등 영향이 큰 영업용 차량에 대한 보험료 우대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카드사들도 주유 특화 신용카드로 주유하면 추가 할인 또는 캐시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화물차 할부금융 상품 원금상환 유예, 서민 교통비 지원을 위해 대중교통 특화카드 이용 시 교통요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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