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랠리에…개미 국장으로
외신들,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주목’
“상승장서 소외 느끼고 뒤늦게 투자”
월가선 이미 코스피 목표치 7500P로
종합주가지수(코스피)가 5000피(5000포인트 돌파)에 이어 6000피 달성을 목전에 두자 외신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일부 매체는 과거 부동산 투자에 매달리던 국내 투자자들이 여유자금을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은 코스피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을 보도했다.
FT는 “서울의 거리에서는 ETF 광고가 붙은 버스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사람들이 은퇴 자금을 ETF 투자 상품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특히 FT는 개인 투자자들이 특히 자산 가격 변동을 증폭시키는 레버리지 펀드로 몰려드는 현상에 주목했다. 실제 전체 ETF 상품 중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하지만 거래량은 올해 전체 ETF 거래에서 약 20%를 차지했다.
이러한 지표를 근거로 “정부의 강력한 (투자)장려에 힘입어 수년간 미국 주식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급히 뛰어들고 있다”며 상승장에서 소외를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뒤늦게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CLSA 증권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시장이 투기적으로(speculative) 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 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상장 주식을 6조3000억원(43억 달러)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월가도 코스피 상승에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추가 정부 개혁, 투자자 참여 강화, 메모리 칩·산업용 전망 개선을 이유로 코스피 목표치를 75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12개월 목표를 5700포인트로 높였다.
이재명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이 상승 랠리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시선을 돌리고자 기업지배구조 개혁,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제도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빠르게 공약 목표치인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집권 이후 (이재명 정부가)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공하고 이사회 책임성을 강화하는 규칙을 포함한 금융 개혁에 나서면서 세계 최대의 주식 랠리를 촉발하는 데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부동산을 맹신해왔던 이들이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피터 김 KB증권 글로벌 투자전략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국인들의) 금융 자산 내에서의 부동산 쏠림현상이 곧 반전될 것”이라며 “이것이 앞으로 10년간 한국에서 나타날 가장 심오한 흐름 중 하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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