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12년 김연아, 발레리나로 깜짝 변신…제미나이로 ‘죽음의 무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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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은퇴 12년 만에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발레 무대에 섰다.

구글은 김연아가 강수진 발레리나와 함께 새로운 예술적 도전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제미나이 캠페인 영상을 6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제미나이의 도움으로 창작의 지평을 넓혀보세요’라는 주제 아래, AI가 예술적 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창작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해당 영상에서 김연아는 과거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이었던 ‘죽음의 무도’를 피겨 스케이팅이 아닌 발레 무대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강수진 전 국립발레단장이 멘토로 참여해 김연아의 도전을 이끌었다.무대 준비에는 제미나이의 기술이 두루 쓰였다. 전문가들은 제미나이와 협업해 안무 초안을 짜고,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2’로 무대·의상 디자인의 영감을 시각 자료로 구현했다. 연습 현장에서는 ‘제미나이 라이브’의 카메라 공유 기능으로 발레 동작을 실시간 교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김연아는 “은퇴한 지 12년이 지나 몸 상태가 일반인에 가깝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현역 시절의 모습을 떠올려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제미나이가 이용자의 예술적 영감을 현실로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며 “AI가 인간의 창의적 도전을 꽃피우는 조력자가 될 수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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