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미♥’ 라도, 17년 만에 밝힌 썸데이 해체 이유 “사람답게 못 살아”

6 days ago 13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프로듀서 라도가 자신의 데뷔 그룹 썸데이 해체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썸데이(라도, 원택, 정세영)는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8회에 출연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썸데이는 라도가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리기 전 가수로 데뷔했던 보컬 그룹이다. ‘꽃보다 남자’ OST로 데뷔해 당시 미니홈피 BGM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실적인 생계 문제에 부딪혀 결국 해체를 선택했다.

라도는 당시를 떠올리며 “사람답게 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4명이 1인분을 3일 나눠 먹고, 상하의도 돌려 입었다”며 생활고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기 위해서 해체를 택해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에게도 음악을 포기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후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택한 정세영은 “한동안 공연을 못 봤다. 노래에 대한 갈망을 견디기 힘들더라”며 무대를 떠난 뒤에도 계속됐던 그리움을 털어놨다.

17년 만에 다시 뭉친 이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무대에 올라 포맨의 ‘고백’을 열창했다. 오랜 시간 묻어뒀던 무대에 대한 갈망을 쏟아내듯 세 사람은 짙은 감성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무대를 지켜본 윤종신은 “‘나는 꼭 무대를 해야 해’라는 절실함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결국 라도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예전에 간절할 땐 아무도 몰라줬었다”며 “이 악물고 죽을 각오로 해도 안 되는 게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저희가 다시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감회가 새롭다”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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