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 구제역 재판 증인 출석…“해결하기 위해 나왔다”

1 week ago 2

구독자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에 대한 공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1.15. 뉴시스

구독자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에 대한 공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1.15. 뉴시스
1000만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전 기자들을 만나 “숨어 있는 게 아니라 해결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15일 오후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지만 (재판부에)잘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씨가 무죄를 주장하는 것 관련해 “왜 그러시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아는 부분을 바로잡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알려진 뒤)마음이 안 좋았는데 제가 해결해야 하는 일이고, 제가 이렇게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직접 나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기운을 많이 차린 상황이다.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고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이날 오후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 등 5명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씨와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줘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은 구제역에게 ‘쯔양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권유해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다.

이 밖에도 이씨 등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수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자에게 ‘스캠코인 사기 의혹 영상을 내려줄 테니 변호사비를 대납해달라’, ‘스캠코인 사기 범행 폭로 기사를 무마하려면 돈을 달라’고 겁을 줘 각각 2200만원과 3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는다.

최모 변호사는 2023년 5월 쯔양에게 사생활 관련 민감한 내용 등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언론 대응 등 자문 명목의 ‘위기관리PR계약’을 체결한 뒤 자문료 명목으로 231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