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故 전경철 작가 추모 “행복했던 소풍을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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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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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문득 그립다는 정도로 절 기억해주면 좋겠다.”

5일 세상을 떠난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작가가 생전 아들에게 남긴 말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말미에는 고 전경철 작가를 기리는 추모 영상이 공개됐다.

고인은 생전 마지막 방송으로 ‘유 퀴즈’를 찾아 중증 자폐 장애가 있는 아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아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추모 영상에는 조금 이른 가을 캠핑을 떠난 두 부자의 마지막 추억과 함께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고인의 평생 꿈 ‘네버랜드’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고인이 아들에게 남긴 말이 먹먹함을 더했다.

그는 “아빠라는 존재는 깨끗이 잊고 네 행복만을 위해 살아가라 하고 싶지만 그건 솔직하지 않은 말”이라며 자신을 “희미하게 기억나는 남자”로라도 기억해주기를 바랐다.

이어 “나를 바라봐 줄 때면 많이 따뜻했고, 맛있는 거 많이 차려주던 사람이 있었다. 누군지는 몰라도 떠올리면 문득 그립긴 하다는 정도로 절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송은 고인의 따뜻한 미소와 함께 “행복했던 소풍을 마친 故 전경철 작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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