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각국 경찰이 ‘사이버 범죄 서비스형 네트워크’ 를 적발해 7명을 체포하고, 약 4,900만 개의 가짜 온라인 계정을 생성한 조직을 해체
- 이 조직은 80여 개국의 임시 전화번호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며, 범죄자들이 신원을 숨기고 2단계 인증을 우회하도록 지원
- 확보된 인프라에는 1,200개의 SIM 박스와 4만 개의 활성 SIM 카드, 5대의 서버, 불법 서비스 웹사이트 2곳이 포함
- 해당 네트워크는 투자 사기, 피싱, 스미싱, 경찰 사칭, 아동 성착취물 유통 등 다양한 범죄에 활용
- 이번 작전은 국제 공조 수사와 기술적 분석 지원의 성과로, 사이버 범죄 인프라 차단의 중요성을 보여줌
작전 개요: Operation SIMCARTEL
- 이번 작전은 ‘SIMCARTEL’ 이라는 암호명으로 10월 10일 라트비아에서 실시된 국제 공조 수사임
- 라트비아,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경찰이 공동으로 참여
- 라트비아 국적자 5명과 추가 용의자 2명이 체포됨
- 압수된 물품에는 1,200개의 SIM 박스와 4만 개의 활성 SIM 카드가 포함
- 또한 5대의 인터넷 서버와 불법 서비스 웹사이트 gogetsms.com, apisim.com이 폐쇄됨
범죄 네트워크의 운영 방식
- 이 네트워크는 ‘서비스형 사이버 범죄(CaaS, Cybercrime-as-a-Service)’ 형태로 운영
- 80개국 이상에서 임시 전화번호를 제공, 범죄자들이 신원 위장 및 인증 우회에 이용
- 사기범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2단계 인증 시스템을 우회하고 대량의 가짜 계정을 생성
- 생성된 계정은 투자 사기, 가짜 온라인 상점, 피싱 공격 등에 활용됨
- 인프라는 사기, 갈취, 인신매매, 아동 성착취물 유통 등 다양한 범죄를 지원하는 기반으로 사용됨
주요 범죄 수법
- 범죄자들은 ‘딸·아들 사기(daughter-son scam)’ 등 감정적 접근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긴급 송금을 유도
- 전통적인 피싱(phishing) 및 스미싱(smishing) 공격도 병행
- 일부 조직원은 중고 거래 플랫폼 사기에 특화, 다른 이들은 가짜 투자 사이트나 허위 쇼핑몰을 운영
- 또 다른 사례에서는 경찰관을 사칭해 위조 신분증을 제시하고 직접 피해자에게서 돈을 수거하는 방식도 확인
재정적 피해 및 압수 자산
- 오스트리아에서만 약 450만 유로(약 740만 달러) 의 피해 발생
- 라트비아에서도 42만 유로(약 69만 달러) 의 손실 보고
- 경찰은 43만 1천 유로(약 71만 달러) 의 은행 자금과 약 51만 6천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
- 오스트리아 1,700건, 라트비아 1,500건 등 총 3,200건 이상의 사이버 사기 사건이 해당 네트워크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
국제 공조 및 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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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ol은 분석 지원, 오픈소스 인텔리전스(OSINT) 분석, 디지털 증거 확보를 위한 포렌식 전문성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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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just와 협력해 법적 절차 및 국가 간 수사 조율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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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server Foundation과 협력하여 범죄 인프라의 기술적 해체를 수행
- Shadowserver는 비영리 보안 단체로, 사이버 위협 인프라 추적 및 폐쇄를 지원
유사 사건 및 국제적 맥락
- 2024년 9월, 미국에서도 뉴욕 유엔 본부 인근에서 10만 개 이상의 SIM 카드와 300대의 장비를 보유한 ‘SIM 팜’ 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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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밀경호국(US Secret Service) 이 주도한 수사로, 국가 지원 해커 그룹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됨
- 이번 유럽 작전은 글로벌 SIM 기반 사이버 범죄 인프라의 확산에 대응하는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