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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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유력

입력 : 2026.06.05 14:40

7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

고흥갯벌 <국가유산청>

고흥갯벌 <국가유산청>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한국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가 확실시됐다.

5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에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기준 중 ‘과학이나 보존의 관점에서 멸종위기종 등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자연 서식지’를 뜻하는 ‘등재기준 (x)’에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또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상 유산 기준, 완전성, 보호 및 관리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2단계 확대 등재 신청은 기존의 세계유산인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등 4개 갯벌에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을 더해 구성요소와 유산의 면적을 확대한 것이다.

무안갯벌 <국가유산청>

무안갯벌 <국가유산청>

등재가 확정될 경우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요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 된다.

앞서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결정과 함께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가 갯벌 지역을 포함하는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이번 확대 등재 권고와 함께, 향후 잠재적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추가 갯벌 지역에 대한 분석과 지역사회 지지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전통적인 어업·갯벌 자원 채취 관행이 지속 가능하게 계승될 수 있도록 할 것과,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서식지 보전을 위해 관련 당사국들과의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의 갯벌 2단계’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따라 ‘한국의 갯벌’이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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