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확정 후 4경기 ‘평균 54분 뛴’ 손흥민, 11월 A매치도 절반만 뛸까···홍명보 감독 “그 포지션에 경쟁력 있는 선수 많아”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출전 시간이 줄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부터다.

손흥민은 9월 미국전에서 63분, 멕시코전에선 45분 뛰었다. 10월 브라질전에선 63분, 파라과이전에선 4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 활용법’은 11월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장점을 극대화할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한국은 11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볼리비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볼리비아는 아주 좋은 스타일을 유지하는 팀”이라며 “볼리비아의 몇몇 주축 선수가 빠지긴 했지만,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짚었다.

홍 감독은 이어 “특히,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임할 것 같다. 그 부분을 대비해야 한다. 우리가 준비한 걸 최대한 내보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11월 손흥민 활용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그 포지션에 경쟁력 있는 선수가 많다”며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손흥민이 지금처럼 제 역할을 해주면 된다. 우린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내년 6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특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2025-26시즌을 마친 뒤 월드컵에 나선다. 체력 안배 등도 생각해야 한다. 우린 이 모든 걸 자료화하고 있다. 손흥민의 출전 시간만 특별히 조절하는 게 아니다. 경기 상황마다 준비된 선수를 투입해서 공격적인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우린 상황에 맞게 적절한 선수를 내보내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손흥민은 2025시즌 후반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FC에 합류해 리그 1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은 LA FC는 2025시즌 챔피언 결정전(MLS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11월 대표팀 합류 전 LA FC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전 3경기에선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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