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5만원이면 내 집 마련?…청년은 ‘빌라 족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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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대출·30년 만기·연 3% 가정…비아파트 월세와 비슷서울 아파트 평균 13.3억…청년 선택지는 사실상 빌라·오피스텔생애최초 LTV 혜택 남겨도 기존 주택 먼저 팔아야 갈아타기 가능낮은 환금성·가격 하락 우려…“징검다리 아닌 족쇄 될 수도” 등록 2026-08-15 오전 10:00:04 수정 2026-08-15 오전 10:00:04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월세 대신 30년 동안 빚을 갚으며 빌라를 사라는 건가요.” “아파트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라 비아파트에 묶이는 족쇄가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지난 13일 내놓은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나온 반응이다. 월세와 비슷한 수준의 원리금으로 내 집을 마련하게 하겠다는 취지지만, 수혜 대상인 청년층에서는 전세사기 이후 수요가 줄어든 빌라·오피스텔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층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구입가격보다 ‘출구’다. 비아파트는 아파트보다 거래가 적고 시세를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워 사고 싶을 때보다 팔고 싶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집값이 떨어지거나 매수자를 찾지 못하면 아파트로 옮길 종잣돈을 마련하기는커녕 장기 대출과 비선호 주택에 묶일 수 있다는 것이다.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 4억원 이하 빌라·오피스텔을 구입할 때 일반 보금자리론보다 약 2%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현재 금리를 기준으로 연 3% 안팎이 예상된다. 내년 1월부터 연간 3조원 이내, 2년간 총 6조원 한도로 공급한다. 금융위는 2억원을 연 3%, 30년 만기로 빌리면 월 원리금이 약 85만원으로 비아파트 평균 월세 80만원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월세로 지출하던 주거비를 원리금 상환으로 전환해 주택 자산을 형성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입장에서는 월세와 원리금의 성격이 다르다. 월세는 계약이 끝나면 다른 집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집을 사면 가격 하락과 매각 지연, 수리비·세금 등 추가 부담까지 떠안아야 한다. 30년 만기라는 장기 상환 구조도 소득과 직장, 결혼 여부가 바뀔 가능성이 큰 청년층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전월세 부담 크지만 아파트는 ‘그림의 떡’ 이번 상품은 전월세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출규제를 완화하지 않고는 청년이 서울·수도권 아파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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