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폭등에 플라스틱·섬유업계 고용 감소…정부 지원 총력

3 days ago 13

 경기도 안산시 한 섬유공장.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 한 섬유공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플라스틱·섬유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을 완화하고,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여부를 신속 검토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권창준 차관 주재로 플라스틱·섬유업계와 함께 '제8차 비상고용노동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고용위기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두 업종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 4월 기준 17만5000명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1% 수준으로 줄고 있다.

섬유제조업 피보험자도 같은 기간 8만8000명으로 장기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의류 제조업은 10년 전부터 피보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업계가 정부 지원을 공식 요청했고, 권 차관은 다각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우선 고용노동부는 이달 6일부터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에 대해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을 겪는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휴업·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고용 위기가 더 확산할 경우에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도 신속히 검토할 방침이다. 플라스틱·섬유업계가 지정 신청을 할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요건 충족 여부를 조속히 살피겠다고 고용노동부는 밝혔다.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업계 특성을 감안해 인력 공백 해소를 위한 청년 유입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통해 비수도권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채용지원 서비스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권 차관은 "당장은 체감되는 고용 위기가 없더라도 작은 징후가 큰 고용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기 가능성을 선제 포착하고 고용불안이 확산하기 전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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