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대한제국공사관, 美 국가사적지 공식 등재

1 week ago 6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본문의 핵심만 제공하므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사적지로 공식 등재됐다고 국가유산청이 11일 밝혔다.

주미공사관의 공식 지정 명칭은 '옛 대한제국공사관(Old Korean Legation)'이며, 워싱턴DC에 설치된 한미외교의 현장으로 미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라는 점이 건물의 핵심 가치로 인정됐다.

1877년 개인 저택으로 건립된 현 주미공사관 건물은 1889년 2월부터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길 때까지 16년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재외공관으로 운영됐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관련 건물로는 최초
2018년 역사전시관으로

워싱턴DC에 위치한 옛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워싱턴DC에 위치한 옛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사적지로 공식 등재됐다고 국가유산청이 11일 밝혔다.

국가사적지는 미국 국가사적보존법에 따라 등재되는 건물과 구조물 등으로, 역사적 중요성이나 예술적 가치에 따라 등재된다. 미국 내 한국 관련 건물이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사적지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 등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주미공사관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주미공사관이 미국의 연방 문화유산으로서 새로운 법적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며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미공사관의 공식 지정 명칭은 '옛 대한제국공사관(Old Korean Legation)'이며, 워싱턴DC에 설치된 한미외교의 현장으로 미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라는 점이 건물의 핵심 가치로 인정됐다.

1877년 개인 저택으로 건립된 현 주미공사관 건물은 1889년 2월부터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길 때까지 16년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재외공관으로 운영됐다. 당시 서양 국가에 설치된 최초의 재외공관이었으며, 조선~대한제국 시기에 걸쳐 근대화의 중요 거점 역할을 했다. 이후 일본이 강제 매입해 1910년 미국인에게 매도했으나, 2012년 10월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이 주미공사관을 매입하면서 소유권을 되찾았다. 2018년 역사전시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주미공사관은 현재 1·2층은 복원과 재현 공간으로, 3층은 한미관계사 콘텐츠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향휘 선임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