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공황 진단 오히려 안심”…이수현, 긴 공백기·30kg 증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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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공황 진단 오히려 안심”…이수현, 긴 공백기·30kg 증량 이유

입력 : 2026.04.20 16:20

사진 I 이수현 유튜브 채널

사진 I 이수현 유튜브 채널

악뮤 이수현이 긴 공백의 구체적인 이유를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도무지 멈출 수 없는 구조 속에서 번아웃 끝에 병원을 찾았다는 고백이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수현 개화 프로젝트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콘텐츠에서 이 같은 사연을 덤덤하게 풀어놓았다.

“언제부터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데뷔 이후 쉼 없이 달려오며 누적된 피로가 결국 터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특히 솔로 앨범 준비 과정에서 겪은 좌절이 결정적이었다. 내부적으로 작업을 마쳤음에도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경험이 “능력에 대한 의심과 죄책감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후에도 쉬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는 “쉬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내가 원한다고 멈출 수 없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활동을 이어가던 중 에너지가 완전히 소진됐고,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지점에 이르렀다.

아이러니하게도 멈춘 뒤에도 회복은 곧바로 찾아오지 않았다. 이수현은 “집에 틀어박혀 지내며 폭식으로 버텼고 체중이 급격히 늘었다”며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사진 I 이수현 유튜브 채널

사진 I 이수현 유튜브 채널

상황을 바꾼 건 가족의 개입이었다. 오빠 이찬혁의 설득으로 병원을 찾은 그는 불면, 우울, 공황 등 복합적인 진단을 받았다. “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병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안심이 됐다”는 말에서 당시 심리 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우울증은 단순한 감정 기복을 넘어 일상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무기력감과 수면·식욕 변화, 자기평가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반복되는 일정과 성과 압박에 놓인 환경에서는 번아웃과 맞물려 증상이 심화되기 쉽다. 전문가들은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멈출 수 있는 환경’이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수현은 이후 스스로를 회복시키기 위한 선택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그는 “그때부터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고백 이후 온라인 반응도 이어졌다. “버텨줘서 고맙다”, “이제는 천천히 걸어도 된다”, “노래로 위로받았던 만큼 응원하고 싶다” 등 공감과 지지가 이어지며, 그가 건넨 이야기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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