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흥행’ 다잡은 LG, 역대 최고 배당금 돈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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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PS 입장권 수입 약 157억... 역대 최고액
'통합 우승' LG, 배당금 약 53억 원 전망
모기업, 전체 배당금의 50% 보너스 지급 가능

  • 등록 2025-11-01 오후 2:13:59

    수정 2025-11-01 오후 2:13:59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른 LG 트윈스가 배당금에서도 신바람을 낸다.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선수들이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모자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연합뉴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말을 빌려 올해 KBO리그 포스트시즌(PS) 관중 수익이 약 157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LG는 전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만든 LG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 통산 4번째 우승. 1994년 이후 다시 정상을 오르는 데까지 29년이 걸렸으나 이번엔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명실상부 KBO 명문 팀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포스트시즌은 총 16경기가 치러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 한국시리즈 5경기로 매 경기 매진됐다. 총 입장 관중 수는 33만 5080명이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PS 입장권 수입 최고액인 146억 원보다 약 11억 원 더 많은 흥행 대박이다. 수익금은 PS에 진출한 LG,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총 5개 구단이 리그 규정 제47조에 따라 분배한다.

KBO는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5개 구단에 나눠준다. 제반 비용은 약 43~45%로 추정되며 향후 회계 절차를 거쳐 정확한 배당 규모가 확정된다. 제반 비용을 44%로 계산했을 때 배당금 규모는 약 88억 원이다.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염경엽 감독을 헹가래 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당금은 정규시즌 1위 팀에 먼저 20%가 돌아간다. 나머지 금액의 50%를 한국시리즈 우승 팀, 24%를 준우승 팀이 각각 나눠 갖는다. 이어 플레이오프 패배 팀에 14%,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이 9%,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팀이 3%가 돌아간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에는 총 52억 8000만 원이 돌아갈 전망이다. 정규시즌 몫으로 17억 6000만 원, 한국시리즈 우승 팀 자격으로 35억 2000만 원을 추가로 챙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한화가 16억 9000만 원을 받고 그 뒤를 삼성이 9억 9000만 원, SSG가 6억 3000만 원, NC가 2억 1000만 원을 수령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엔 KBO 우승 배당금만 있는 게 아니다. 모기업으로부터도 상당한 금액의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KBO와 10개 구단 보너스 규정에 따르면 우승 팀 모기업은 구단에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보너스로 줄 수 있다. LG 구단은 모기업으로부터 최대 26억 400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김현수가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배당금에 모기업 보너스까지 합하면 LG는 총 79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게 된다. LG 구단은 이 금액을 선수단과 프런트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2년 전 통합 우승 당시 배당금으로 29억 4000만 원, 우승 보너스로 14억 7000만 원으로 총 44억 1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성적이지만 2년 전과 비교해 약 35억 원을 더 손에 넣게 됐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현수에게는 KBO리그 부상인 전기차 외에도 구단이 수여하는 별도의 포상금 혹은 부상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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