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추후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 1명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이같은 구상을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협상에 이견이 큰 핵 문제를 뒤로 미루고 전 세계 경제의 목줄을 쥐고 있는 호르무즈 해상 봉쇄 해제와 종전 합의부터 이끌어내 교착 상태를 깨보자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핵 분야 협상을 둘러싼 이란 내부의 반발을 우회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강경파는 핵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것조차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측이 이란 측이 제안한 ‘단계적 타결안’을 실제로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미국은 이란에 최소 1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이미 농축된 우라늄은 국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오만에서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술탄을 예방했다.
오만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직전까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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