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전장연은 “우리를 가두지 말라”며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이들이 올라 탄 전동 휠체어에는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건강하게 함께 살자”는 구호가 적혔다.
이날 전장연은 서울 종로 광화문역 버스 승강장 인근 도로를 점거해 이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과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전장연 활동가 등 20여명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부터 종각역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는 3개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 촉구! 차별버스 아웃(OUT) 직접 행동’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흔들었다.
경찰은 이들을 향해 “도로를 점거하고 미신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후 이들은 전장연의 본 행진 대열에 합류했다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 8분부터 재차 세종대로를 점거하며 행진을 이어갔다.
경찰은 또다시 3차례 해산명령을 하고 “3차 이후에는 직접 경력을 투입해 해산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라고 경고 방송을 한 뒤 대치 중이다.
정장연 추산 2000여명은 이날 비가 내리고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우비와 우산을 쓰고 ‘발달장애인의 권리, 발달장애인의 힘으로’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리를 가두지 말아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을 또 장애인을 복지 수혜자가 아닌 권리의 주체로 규정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와 ‘탈시설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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