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임차인’ 병원 잡아라…메디컬빌딩 투자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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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임차인’ 병원 잡아라…메디컬빌딩 투자 핵심은

신간 ‘메디컬 빌딩 건물주 되기’
“입지·진료과 설계가 관건”

이주환 의사이야기 대표(왼쪽)와 김세환 세무법인 나은 대표세무사가 신간 ‘메디컬 빌딩 건물주 되기’를 소개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이주환 의사이야기 대표(왼쪽)와 김세환 세무법인 나은 대표세무사가 신간 ‘메디컬 빌딩 건물주 되기’를 소개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병원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우량 임차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 계약과 안정적인 임대료 지급으로 일반 상가보다 공실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지만, 전문가들은 “메디컬 빌딩도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신간 ‘메디컬 빌딩 건물주 되기’를 공동 집필한 이주환 의사이야기 대표와 김세환 세무법인 나은 대표세무사를 만났다.

이 대표는 병원을 안정적인 임차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크린골프처럼 유행을 타는 업종은 시간이 지나면 임차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하지만 병원은 2층 이상의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업종”이라고 전했다.

병원은 한 번 자리 잡으면 쉽게 옮기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병원은 환자의 진료 기록이 축적되고 수억원을 들여 인테리어와 의료장비를 갖추기 때문에 이전이 쉽지 않다”며 “일반 사무실처럼 임대료가 조금 싸다고 쉽게 옮기는 업종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디컬 빌딩이라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병원이 들어올 수 있는 입지인지, 어떤 진료과를 배치할지, 약국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며 “메디컬이라는 이름만 믿고 건물을 지으면 공실 위험을 떠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관투자가들도 병원을 안정적인 임차인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과거 외국계 투자자들은 병원을 꺼렸지만, 실제 임대를 해보니 장기 계약을 맺고 임대료를 성실히 내는 안정적인 임차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에서도 저층부에 병원이 들어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김 세무사는 투자만큼 중요한 것이 세금 설계라고 강조했다. 김 세무사는 “건물은 수십억원 단위의 자산인 만큼 개인 명의와 법인 명의 가운데 무엇이 유리한지 취득 단계부터 검토해야 한다”며 “보유와 양도까지 고려한 구조를 미리 설계하는 것이 절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규제로 법인을 통한 주택 투자는 취득세 중과 부담 등으로 불가능해졌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법인 투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짚었다.

두 저자는 고령화와 의료관광 확대도 메디컬 빌딩 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고, 고령화로 의료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의료 서비스 수요가 유지되는 한 병원을 중심으로 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세무사는 “자산가들이 규제에 막힌 아파트 대신 상업용 건물로 눈을 돌리고 있고, 소액 투자자들 역시 지분 공동 투자를 통해 1억원대의 적은 금액으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두려워하기보다 전문가와 함께 철저히 공부해 안정적인 미래 자산을 설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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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임차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장기 계약과 안정적인 임대료 지급 덕분이다.

그러나 메디컬 빌딩의 성공 여부는 입지, 진료과 배치, 시너지 효과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지므로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고령화와 의료관광의 확대로 인해 병원을 중심으로 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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