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110만 돌파…60%는 월급 3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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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18 16:38 수정2025.12.18 16:38

올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 수가 처음 110만 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6명의 월급은 300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만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3만2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110만9000명으로 9.8%(9만9000명) 늘었다. 외국인 취업자 수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3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인(14만9000명), 중국인(5만4000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6만8000명), 15~29세(28만5000명), 40대(20만8000명) 순이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2만6000명으로 전체의 50.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300만원 이상(38만7000명)도 36.9%를 차지했다. 100만∼200만원 미만은 9%, 100만원 미만은 3.8%)를 기록했다. 월급이 300만원 미만인 외국인 근로자가 전체의 63.1%에 달했다.

임금근로자의 전반적인 직장 만족도는 ‘만족’(약간 만족+매우 만족)이 68.7%였다. 지난 1년 동안 작업 중 부상을 경험한 외국인 임금근로자는 2.3%였다. 부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실수(66.1%)가 가장 많았고 안전장치 미설치 또는 보호구 미착용(13.4%)이 뒤를 이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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