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명장' 이범호(45) 감독의 뜻은 참으로 명확했다. 'KBO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23)의 타순에 관해 적어도 2번 타자로는 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지난 12일 두산전 패배 후 2연승에 성공, 2승 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19승 1무 20패로 5할 승률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리그 순위는 단독 5위.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진 채 18승 1무 21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우익수), 김선빈(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아데를린(1루수), 김호령(중견수), 윤도현(2루수), 한승연(좌익수), 김태군(포수), 박민(유격수) 순으로 짜여진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최근 그동안 주로 4번 타자로 나섰던 김도영이 3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된 게 눈에 띄었다. 여기에 이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터트린 아데를린이 4번 타자로 나섰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잘 치는 순서대로, 한 번이라도 (순서가) 더 돌아오게 짜봤다. 이전부터 (김)선빈이가 2번 타순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지금 2번에서 자꾸 끊긴다. 어제는 (박)상준이가 잘해줬다. 오늘은 앞으로 당겨서 한 번씩 더 칠 수 있게끔 했다"고 타순 구성에 관한 배경을 설명했다.
KIA는 올 시즌 '2년 차' 박재현이 리드오프로서 120%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다만 확실한 2번 타자 찾기에 애를 먹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2번 김도영'은 어떨까.

이에 관해 이 감독은 "2번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강한 2번 타자'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감독 역시 이를 모를 리 없을 터.
이 감독은 "2번이라는 자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야구는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무사 만루 기회를 10차례 만들어도, 점수를 못 내면 지는 게 야구다. 우선은 해결하는 부분에 관해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주자 없는 상황에 가장 잘 치는 타자가 걸리면, (상대 팀으로서는) 아무 의미 없는 솔로 홈런을 한 방 맞으면 된다. 그래서는 두려울 게 없다"면서 "사실 저는 잘 모르겠다. 야구를 할 때 찬스가 많이 걸리는 데 있어서 해결하는 선수가 결국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있어서 (김)선빈이를 3번에 배치했던 이유도, 초반에 (김)도영이한테 어떻게든 찬스가 걸려야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김도영을 2번까지 올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 (박)재현이가 워낙 잘해주고 있다. 여기에 선빈이를 (2번으로) 올려서, (김도영을) 3번이나 4번에 두는 게 현재 팀으로 봤을 때 가장 이상적인 타순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이 감독의 타순 변화 승부수는 적중했다. 비록 박재현이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번 김선빈이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것. 여기에 김도영도 안타 1개(4타수 1안타)를 때려냈으며, 아데를린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또 김호령까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팀의 총 12안타 중 2, 3, 4, 5번 타순에서 8안타를 합작한 것이다.
승리 후 이 감독은 "황동하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로 선발 투수 역할을 잘해줬다. 세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를 해주면서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해주고 있다. 정해영의 복귀 이후 필승조 운용이 확실히 수월해졌다.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가 다 잘해줬다"며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또 야수진의 수비를 칭찬해주고 싶다. 김도영의 내야 수비와 좌익수 자리에서의 두차례 호수비가 빛났다. 한승연의 2루 보살, 박정우의 다이빙 캐치도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면서 "김호령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김태군(3안타)도 타격은 물론, 포수로서 안정감 있게 투수들을 이끌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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