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국민성장펀드 9월 2차 판매…은행 영업점 물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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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범준 기자

사진=김범준 기자

정부가 국민참여형 성장펀드(국민성장펀드)의 2차 판매를 오는 9월 시작해 추석 연휴 전 마무리 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층을 비롯한 소비자의 상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영업망을 갖춘 은행권의 판매 비중도 확대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한국성장금융은 지난 1일 국민성장펀드 재정 모(母)펀드 운용사 삼성·미래·KB자산운용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방향성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5월 출시된 국민성장펀드의 조기 완판에 힘입어 2차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실제 투자를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GP) 10곳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고 다음달 중 GP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2차 국민성장펀드의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일은 다음달 24일로 예정됐다. 1차에서는 효력 발생 이후 3주간 판매했으나 이번에는 모집 기간을 2주로 단축했다.

다만 펀드의 효력 발생 이후 바로 판매하지 않고 9월2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2주 동안만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9월 초 판매를 시작해 추석 전에는 펀드가 설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차에서는 판매 기간에 취소분이 나와서 빠르게 완판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정부가 그런 점을 감안해 2차분 판매를 2주 동안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차 국민성장펀드는 1차와 마찬가지로 6000억원(재정 후순위 1200억원 별도)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은행권의 판매 물량이 늘었다. 1차분에서는 은행과 증권사의 판매 비중이 5대 5 수준이었으나 2차분에서는 은행권 판매 비중이 약 70%(4200억원)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층을 비롯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은행과 증권사 한 곳당 판매 배정액은 각각 최대 600억원과 400억원이다.

실제 1차 판매 당시 은행 지점 물량은 이틀 만에 소진됐으나,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증권사 영업점에서는 닷새간 물량이 남았다. 아울러 서민 물량과 온라인 판매 비중도 높아질 예정이다.

앞서 1차 국민성장펀드는 지난달 22일 6000억원 규모로 출시된 지 5영업일 만에 완판됐다. 소득공제와 분리과세 혜택 등에 힘입어 첫날에만 전체 판매 물량의 87%가 소진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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