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셰프 박은영이 방송가를 넘어 본업으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가 연 중식당은 1분 만에 한 달 예약이 마감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에 출연한 박은영은 14년 차 중식 셰프의 내공과 가감 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방송에서의 활약만큼이나 본업인 레스토랑 경영에서도 기세가 매섭다. 이날 함께 출연한 '아기맹수' 김시현 셰프는 "박은영 식당 예약 앱 오픈 날에 1500명 이상이 동시 접속했다"고 언급했다. 양세찬에 따르면 실제로 박은영의 매장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1분 컷'으로 마감될 만큼 핫플레이스라는 것.
1991년생인 박은영은 남성이 주류인 한국 중식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요리사다. '중식 대부' 여경래 셰프의 제자로 이름을 알린 그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중식당 '홍보각'에서 정통 중화요리를 전수받았다. 이후 홍콩으로 건너가 유명 사천요리 레스토랑 '그랜드 마제스틱 사천'에서 수셰프로 근무했다. 이후 2024년 '흑백요리사'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그는 최근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선보인 '완자 퀸카' 댄스로 광고 섭외만 10개 이상 받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신사동 신사스퀘어에 자신의 매장 '누와'를 오픈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곳은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동파육 만두(1피스 1만원)'를 비롯해 '빵빵지'(2만5000원), '양갈비 볶음(5만원)', '광동식 오리 바비큐(17만원)' 등 정통과 트렌드를 결합한 메뉴를 판매한다. 박은영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사장이 되니 직원 월급날이 무서울 정도로 매출 압박이 크다"고 말했다.
식당 방문자들은 리뷰를 통해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디테일 하다. 음식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좋고 디너 코스 가격도 좋았다. 예약만 가능하다면 재방문 하고 싶다", "깔끔하고 간이 적당해서 부담되지 않는 음식들", "직원들 서비스도 좋고 박은영 셰프 영상보다 더 예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공적인 커리어에 이어 결혼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박은영은 오는 5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 남편은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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