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콘·디지트 공동주최, ‘2026 제2회 아키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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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Architecture)과 해커톤(Hackathon)의 합성어인 ‘아키톤’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성수에 위치한 아키스케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옵티콘(대표 이신후)과 디지트(대표 한기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AI와 직관을 활용한 설계 방식인 ‘바이브코딩(Vibe Coding)’을 주제로, ‘Run Before Walk(걷기 전에 뛰어라)’라는 부제 아래 기획됐다. 완벽한 이론에 매몰되기보다 과감한 실행과 기술적 직관을 통해 건축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시도다.

총 5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스마트폰 스캐닝으로 현장을 즉석에서 3D 모델링하거나, 이미지 인식(Computer Vision) 기술을 활용해 공간의 특성을 빠르게 분석하기도 했다. 또 대중에게 익숙한 스와이프(Swipe) 방식을 차용한 ‘직관적 건축물 매칭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주목할만한 다양한 시도들이 돋보였다. 참가자들은 멘토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 아키톤은 건축 및 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후원 및 파트너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옵티콘, 디지트를 비롯해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 건축사사무소 삶것, 아키스케치, JAdU(정림 아카데미 디지털 유닛)가 뜻을 모아 참가자들에게 기술 자문과 실무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아키톤의 장을 넓혔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3조(백광익, 이강민, 이예은, 이지후, 한기호)는 스마트폰 공간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이사 과정을 혁신적으로 돕는 AI 솔루션, ‘MOVE MATE’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복잡한 측정 과정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공간을 즉석 모델링하고 최적의 배치안을 제안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 유상현 책임은 “짧은 기간동안 놀라울 정도의 완성도로 서비스를 만들어내서 놀랍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번 아키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디지트 한기준 대표는 “아키톤은 단순한 경진대회를 넘어 건축의 미래를 고민하는 커뮤니티의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건축 산업의 혁신을 이끌 인재 발굴을 위해 아키톤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티콘 이신후 대표는 “이론과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일단 실행하며 답을 찾아가는 ‘Run Before Walk’의 정신이 건축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핵심인 것 같다”며 “바이브코딩을 통해 기술적 장벽을 허물고 거침없이 아이디어를 구현해낸 이번 참가자들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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