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올 2분기 기준 우리나라 가계 빚 잠정치를 발표한다. 올 1분기는 4개분기 연속 증가세에도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던 반면, 2분기는 신정부 기대감에 따른 부동산 시장 과열로 재차 증가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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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
16일 한은에 따르면 경제통계1국은 오는 19일 ‘2025년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공개한다.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 7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말(1925조 9000억원)에 비해 2조 8000억원 늘어난 바 있다. 4개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직전분기 11조 600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였다.
다만 올해 2분기는 신정부 기대감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과열됐던 6월이 포함된 만큼 재차 증가 규모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인 일명 ‘6.27’ 대책이 2분기 말에 발표된 만큼 올 2분기 동안 늘어난 아파트 매매 등 주택관련 거래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3만 9460건, 거래금액은 75조 8858억원으로 전분기(11만 5280건, 61조 9150억원) 대비 각각 21.0%, 22.6% 증가했다. 전년 동기(12만 1470건, 58조 7312억원) 대비 거래량은 14.8%, 거래금액은 29.2% 각각 늘었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국회 업무보고가 예정됐다. 이달 금융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열리는 만큼 통화정책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한은 마이너스통장(마통) 사용 등이 최근 주목받은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한 총재 답변도 주목된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올해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가, 21일에는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가 각각 발표된다.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돼지고기 등 주요 먹거리 가격 위주로 오르며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던 만큼 이번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주간 보도계획
△18일(월)
12:00 BoK이슈노트: AI의 빠른 확산과 생산성 효과
△19일(화)
12:00 2024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20일(수)
12:00 2025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
△21일(목)
06:00 202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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