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홀드 걸고 신발 갈아신다가…벤츠 전기차 식당으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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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4명 부상…경찰 “과실 여부 확인해 입건 검토”

(서울 강남소방서 제공)

(서울 강남소방서 제공)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오토홀드 상태의 차량이 식당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보행자 4명이 다쳤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5시 17분쯤 강남구 신사동에서 정차돼 있던 벤츠 전기차량이 식당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4명이 골절 등의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운전자인 30대 여성 A 씨는 운전석에서 ‘오토홀드’를 걸어둔 상태로 신발을 갈아신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승자는 이미 차에서 내린 뒤였다.

오토홀드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을 정지 상태로 유지해 주는 기능이다.

경찰은 A 씨가 신발을 갈아신다가 엑셀 페달을 잘못 건드려 오토홀드가 풀렸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당시 A 씨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과실 여부를 확인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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