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 괜찮을까”…삼전 6%·하닉 8% 급락, 美 물가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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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5일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가 번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6.68% 하락한 2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8.10% 내린 130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기(009150)는 9.32% 급락한 12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402340)도 8.92% 내린 77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4.78%), 두산에너빌리티(034020)(-6.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39%), HD현대중공업(329180)(-5.28%)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다. 주요 종목의 낙폭이 확대된 건 간밤 발표된 미국의 9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7%로 시장 예상치(3.6%)를 상회했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로 예상치(2.5%)를 웃돌았다.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매도세를 키웠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6~2030년 AI 인프라 투자액이 약 7조달러에 달하는 반면 데이터센터 관련 AI 매출은 3조6000억달러 이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막대한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 역시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낙폭 축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CPI의 시장 예상치 상회와 수익성 불안에 노출된 미국 AI 인프라주의 동반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7거래일 연속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가능성과 장 후반 예정된 TSMC 실적 발표를 소화하면서 낙폭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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