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돈 줘, 다 '불기소'해버릴 테니까"..제주실종사건, 뇌물과 맞바꾼 수사종결권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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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9월 1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흔들리는 경찰의 모습이 전해진다.지난 8월 24일, 제주에서 한 여성이 실종 석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 씨였다. 최초 신고 당시 담당 경찰관은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고, 본인이 행적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신고 접수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종결했다.하지만 두 달 뒤 가족들의 재신고로 수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담당 경찰관이 장 씨와 통화한 사실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에서 실종자 4명이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해당 수사관이 임의 종결했던 실종 사건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됐다. 오는 10월 2일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가 폐지되고 일반 수사를 경찰이 전담하게 되는 D-31의 시점, 커져가는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 속에 'PD수첩'이 경찰 수사의 현주소를 집중 취재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데이트 폭행범'이라는 낙인과 8개월의 억울한 옥살이현직 경찰관 부친의 범죄 증거 은닉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PD수첩'의 취재 결과 해당 사건을 수사한 광주 광산경찰서의 수사 왜곡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8년 여자친구를 감금·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광주 데이트 폭력 1호 사건' 피의자로 보도됐던 손솔빈 씨.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다. 손 씨가 여자친구에게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해왔던 것.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전직 경찰서장이었기 때문이었을까.손 씨는 결백을 밝혀줄 현장 CCTV를 확인해달라고 호소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폭언과 강압 조사를 이어갔다. 심지어 여자친구의 폭행을 피하려는 손 씨의 모습을 상대를 밀쳐 넘어뜨린 장면으로 수사보고서에 왜곡 기재하기도 했다. 이후 법원은 손 씨의 핵심 혐의를 무죄로 인정했으나, 이미 8개월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친 뒤였다. 국가인권위원회, 경찰청 내사 조사 등을 통해 명백한 수사 과오가 입증됐음에도 관련 경찰들의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통 속에 갇혀 있던 피해자의 목소리를 조명한다.◆ "오늘 돈 줘, 다 '불기소'해버릴 테니까"… 뇌물과 맞바꾼 수사종결권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자체 사건 종결 건수가 대폭 늘어났다. 'PD수첩'은 경찰 개인에게 부여된 수사종결권이 어떻게 악용되고 있는지 추적했다. 의정부경찰서 소속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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