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역 승강장 '물바다' CCTV 봤더니…승객이 소화전 버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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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01 18:27 수정2025.04.01 18:27

승강장에 물 쏟아진 공항철도 영종역. /사진=공항철도 제공

승강장에 물 쏟아진 공항철도 영종역. /사진=공항철도 제공

공항철도 영종역 승강장에 갑자기 물이 쏟아져 이용객들이 한때 불편을 겪었다.

1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인천시 중구 운북동 영종역 1층 승강장에 물이 가득 찼다는 신고가 역무실에 접수됐다.

다행히 열차가 지연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공항철도 이용객들이 쏟아진 물을 피해 열차에 탑승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공항철도 확인 결과 30대로 추정되는 한 승객이 1층 소화전 버튼을 임의로 눌러 2층 소화전 2개가 터지면서 승강장까지 물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철도 역무원들은 물이 쏟아진 주변 접근을 통제했고, 시설팀 직원들이 소화전 설비와 전기 시설 점검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공항철도 측은 역사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소화전 버튼을 누른 승객을 특정했고, 시설 점검 후 피해가 크면 경찰 수사 의뢰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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