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한복판에서 길을 걷던 관광객이 약 8m에 달하는 싱크홀로 추락해 실종됐다.
24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 당왕에서 길을 걷던 40대 인도 국적 여성 관광객이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공개된 방범카메라 영상을 보면 당시 여성은 길을 걸어가다가 갑자기 아래로 무너지는 보도블록과 함께 추락해 화면에서 사라졌다. 주변에 있던 남성도 함께 추락할 뻔했지만 겨우 빠져나왔다.
조사 결과 당시 발생한 싱크홀의 깊이는 약 8m다.
현지 소방·구조 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지만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소방·구조 당국은 싱크홀 밑에 지하수가 흐르고 있어서 실종자가 쓸려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종된 여성은 휴가를 즐기러 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귀국을 하루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