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불에 구워낸 돼지불고기는 강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에 가면 먹을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풍성하다. 병영면 돼지불고기는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간장과 고춧가루, 마늘 양념에 버무리고 석쇠로 초벌구이를 한 다음 연탄불에 구워 먹는다. 지글지글 구워낸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훈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주말이면 한두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병영면 병영성로 일원에 돼지불고기 특화 음식거리가 조성돼 있다. 350m 구간에 돼지 요리 가게가 즐비하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마량놀토수산시장. 강진군 제공
강진군은 병영시장 일원에서 10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를)’를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금요일 오후 3시부터 9시,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혹서기인 7, 8월에는 휴장한다. 올해는 특별 이벤트가 많다. 하멜양조장 협조를 받아 방문객이 불고기를 2만 원 이상 구입하면 하멜촌맥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불금불파 행사장 내 텐트촌인 ‘병영 마을캠프닉’도 새로 조성해 1박2일 체류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청정 해역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최근 개장했다. 4∼5월에는 갑오징어와 주꾸미, 낙지, 광어, 도다리, 전복, 멍게를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쫄깃한 식감에 단맛이 나는 비단가리비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패류다. 여름에는 농어와 갯장어(하모), 가을에는 전어와 꽃게, 낙지로 방문객의 입맛을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