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스타트업·벤처 전주기 지원
입주사 투자·R&D 성과 확대
‘대기업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세제·펀드 등 정책 투자 지원
2단계 ‘기업·인재·정주’ 완성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가 첨단바이오산업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프라와 기업 지원, 투자 연계, 정주 환경, 정책 지원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가 단계적으로 구축되며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기존 바이오산업 거점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다. 성숙 단계에 접어든 산업단지와의 경쟁보다는 초기 창업·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항체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첨단 자동화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연구 인프라를 제공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이 빠르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의 입주 공간을 제공해 초기 부담을 줄이고, 연구개발뿐 아니라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기술력만으로 창업과 성장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핵심 인프라도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항체 발굴과 분석·평가를 지원하며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감염병 신속대응연구센터는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을 기반으로 고위험 병원체 연구와 신종 감염병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는 치료소재의 최적화와 시험·평가, 사업화까지 지원해 연구 완성도를 높인다. 이들 인프라는 ‘발굴-검증-고도화’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며 신약개발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 체계는 입주기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는 시드(초기) 투자 21억원에 이어 프리A(성장 초기 단계) 투자 36억원을 유치했고, 중기부 사업인 딥테크 팁스 선정과 기술이전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엘앤피솔루션도 시드 투자 유치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엔업 프로그램 선정 등의 성과를 확보했다. 또 하울바이오와 엔바이오스, 펩토이드 등 다수 기업 역시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협업이 본격화됐으며, 선정기업과의 공동연구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올해부터는 동아ST 산하 ADC 전문 신약개발 기업 앱티스와 휴젤이 참여해 앵커기업이 확대된다. 여기에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과 협력해 초기 기술의 개념검증(PoC)과 목표제품특성(TPP)을 지원하는 ‘프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제도적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홍천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기회발전특구로 선정되며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확보했다.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 조성도 추진되면서 투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바이오산업 특성상 지자체 주도의 전용 펀드는 기업 스케일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단계 사업을 통해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와 종합지원센터, 행복주택이 조성될 예정으로 연구·산업·생활이 결합된 구조가 갖춰질 전망이다. 아울러 면역항체 분야 전문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해 기업이 겪는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지리적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홍천과 서울 간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되며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경의·중앙선 연장인 ‘용문~홍천 광역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교통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연구 협력과 투자 유치, 인재 유입 측면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클러스터가 연구 인프라와 기업 지원, 투자 연계, 인재 양성, 정주 환경, 정책 지원을 아우르는 산업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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