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축포 쐈다"…방산부품으로 영업익 400% 뛴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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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씨솔루션, 1분기 매출 751억원, 전년대비 51% 증가
영업이익 95억원으로 전년보다 413% 급증, 사상 최고치
K-방산 수출 효과, K9·K2·레드백 등 해외

방산부품으로만 영업이익 400% 상승한 '이 기업'

방산용 모션 컨트롤 시스템 제조 기업인 엠앤씨솔루션이 올해 1분기 매출 1분기 751억원으로 설립 이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495억원) 대비 51.7%의 매출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억 원, 당기순이익은 7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19억 원, 15억 원) 대비 413.2%, 424.2% 급증한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호실적의 주요 배경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내 ‘K-방산’ 제품군의 수요 확대를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국방예산이 대폭 증액되면서 각 국은 무기체계 현대화와 군사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K9 자주포, K2 전차, 천무, 천궁, AS-21(레드백 장갑차) 등 한국형 무기체계의 수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들 무기체계의 핵심 구동장치 및 유압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포 및 포탑 구동장치, 현수장치, 미사일 발사대용 유압 시스템, 서보밸브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암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SU)는 기존 토션바 방식 대비 충격 완화 성능과 주행 안정성이 탁월해 K21 보병전투차량과 호주의 수출형 장갑차 AS-21(레드백 장갑차) 등에 채택됐다.

회사는 고난도 유압 구동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무기체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설계, 검증, 양산, 품질까지 완결된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주요 방산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근 대표는 “K-방산 성장에 따라 올해도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수출 확대는 물론 위성·항공기·무인기 등으로 확대되는 차세대 국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상장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의 대형 공급 계약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방산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해외 방산 MRO(유지·수리·정비)는 물론 민수, 우주항공 분야까지 아우르는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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