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상장 참패, 한국밖서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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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불확실성 보여주는 사례” WSJ 등 주요 외신 비중있게 다뤄 월가서도 ‘AI 거품론’ 잇따라 제기 엘리스, 32% 급락 다음날 상한가 ⓒ뉴시스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 엘리스그룹의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0일에만 32.4% 급락하자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이를 AI 투자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논평한 기사를 잇달아 내보냈다. AI 관련 기업의 적정 가치 논란, 막대한 투자 비용 등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그간 한국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엘리스가 이번 상장 참패로 AI 기업의 가치 평가 및 실적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섰다고 평가했다. WSJ 역시 이번 사례가 최근 AI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이달 초 엔비디아의 협력 회사 퍼머스그리드가 기업공개(IPO)를 취소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최근 영국 데이터센터 계약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경제 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번 사태를 “한국 IPO의 참사”라며 AI 산업 전반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우려했다. CNBC는 엘리스를 지난해 4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에 비견했다. 코어위브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빚으로 사들여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고객에게 이용료를 받아 갚는 이른바 ‘GPU 파이낸싱’의 대표 주자로 꼽혔다. 최근 무리한 차입 경영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크게 휘청이고 있다. 월가 전문가도 일제히 AI 거품론을 제기했다. 앨버트 용 페트라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엘리스의 상장은 특히 미국에서 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된 시점에 이뤄졌다”며 상장 시기 또한 좋지 못했다고 논평했다. 헤베 첸 밴티지글로벌 선임 시장분석가 또한 “AI 관련주라면 무엇이든 사들이던 시대는 끝났다”고 진단했다. 다만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엘리스 주가는 전일 대비 29.9% 오른 7만9900원으로 상한가를 찍으며 마감했다. 하루 전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 종목들이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 마감하면서 과도한 우려에 따른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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