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 우(우이판·吳亦凡)가 교도소에서 살해됐다는 소문이 중국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현지 경찰은 “허위”라며 공식 부인했다. 루머는 ‘조폭에 의한 집단 폭행 사망’ 등 자극적인 내용과 합성 사진까지 동반해 빠르게 퍼졌다.
● 크리스 살해설 어디서 시작됐나
13일 대만 산리뉴스·말레이시아 신츄데일리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웨이보에는 “크리스 우가 조직폭력배 두목의 성적 요구를 거절해 집단 폭행당해 사망했다”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왔다. 자신을 “같은 교도소 수감자”라고 주장한 남성의 글이 출발점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단식투쟁으로 건강이 악화돼 숨졌다”는 또 다른 버전의 소문도 돌았다.웨이보에는 크리스와 닮은 남성이 파란색 수의를 입고 교도관에게 심문받는 사진까지 급속히 공유됐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다른 수감자의 몸에 크리스 얼굴을 합성한 조작 이미지로 확인됐다.
● 중국 경찰 “가짜뉴스…유포 시 처벌”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중국 경찰은 이례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장쑤성 경찰은 웨이보에 성명을 내고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에 퍼진 사진에 대해서도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징역 13년…정확한 수감 위치는 비공개
크리스는 중국 광저우에서 태어났지만 캐나다로 귀화했다. 2012~2014년 한국에서 엑소라는 아이돌그룹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2020년 11∼12월 자택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8년 7월 자택에서 다른 사람과 공모해 여성 2명과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2022년 11월 1심에서 성폭행 11년 6개월, 집단음란 1년 10개월 등 총 13년형을 선고했다. 현재 그의 정확한 수감 위치나 환경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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