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크레이션, 기후에너지환경부 샌드박스 과제 추진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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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 플랜트 전문기업 에코크레이션이 폐합성수지를 열분해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순환자원 인정 기준 재설계’에 나서는 기획형 샌드박스 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에코크레이션)

이번 과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의 일환이다. 에코크레이션은 샌드박스 과제를 통해 그동안 발전소·산업용 보일러 연료로만 사용이 허용됐던 고형연료제품(SRF)을 열분해 공정의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증한다.

국내 폐플라스틱 처리 구조는 여전히 소각·연료화 등 열적 재활용이 6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은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 소각 중심에서 벗어나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석유화학 공정에 투입 가능한 원료로 되돌리는 고품질 재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정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하지만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실제 열분해 현장에서는 선별·전처리 미흡으로 인해 폐플라스틱 품질이 들쭉날쭉해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업계 공통의 고민이다. 에코크레이션은 이번 실증에서 연속식 열분해 파일럿 설비를 활용해 SRF를 투입했을 때 열분해유의 품질, 수율, 공정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순환자원 인정 기준과 관련 규정 개선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회사는 규제특례확인서 발급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실증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 촉매 열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랜트 제작 분야에서 국내외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운영 자회사가 생산한 열분해유를 정유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열분해·케미컬 리사이클링 분야를 대표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이번 샌드박스 선정을 계기로 SRF 기반 열분해 원료 수급 안정화, 수율 개선, 고품질 순환이용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플라스틱 감량과 자원순환 촉진은 물론, 국내에서 축적된 순환경제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데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범근 에코크레이션 대표는 “배치식 설비를 통해 이미 기술력과 사업성을 시장에서 검증받은 만큼 이번 샌드박스 과제는 연속식 설비 상용화를 통한 기술·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정부가 추진하는 순환경제 전환 정책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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