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왼쪽)와 싸이커스가 소속된 기획사 KQ엔터테인먼트가 IPO(기업 공개)를 추진한다. KQ엔터테인먼트는 15일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과 IPO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에이티즈 주식 나온다.”
그룹 에이티즈와 싸이커스가 소속된 기획사 KQ엔터테인먼트가 IPO(기업 공개)를 추진한다. KQ엔터테인먼트는 15일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과 IPO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KQ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김규욱·KQ)는 명실상부한 케이(K)팝 톱티어 에이티즈(ATEEZ)와 데뷔 3년차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싸이커스(XIKERS) 등 ‘세대별 대표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기획사다. 두 그룹은 KQ 기업 공개 성패를 좌우할 벨류에이션 핵심 요소들로서 연 매출, 영업이익 등 수치상 폭등세로도 그 가치를 입증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근거, KQ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58억원의 매출과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연 매출 464억 영업이익 44억원을 올린 2022년 대비 매출 기준 150%, 영업이익상 184%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KQ는 향후 성장 근거로 ‘신(新) 공연 강자’로서 에이티즈와 싸이커스 두 소속 그룹의 독보적 입지를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KQ는 구체적으로 2023년과 견주어 지난해 “공연 매출이 240% 상승했으며, 그 비중도 25%에서 49%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세계 대중음악산업 성장 엔진이 ‘팬덤’에 있고 이른바 팬덤 비즈니스 요체가 ‘공연’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감안, ‘KQ 쌍두마차’ 에이티즈-싸이커스 두 그룹 미래는 ‘지속가능한 우상향’임을 강력 어필하는 대목으로 해석 가능하다.
실제로도 에이티즈와 싸이커스는 최근 연내 대규모 월드 투어를 예고했다. 에이티즈는 ‘북미 5개 도시 스타디움 공연’이 내정된 투어를 오는 7월부터 시작하며, 싸이커스 경우 5월부터 해외 순회 공연에 나선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