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 에이치시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6G 통신 및 저궤도 위성 시험·검증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ETRI가 주관하는 '위성탑재체 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으로 에이치시티는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위성탑재체를 포함한 우주환경 시험·검증 기술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국방부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저궤도 위성통신 전담체계 출범 등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위성 기반 통신 인프라는 차세대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위성 시장 규모가 현재 약 150억 달러에서 2035년에 약 10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저궤도 위성통신은 6G, 항공·해상 통신, 모빌리티, 방산·공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ETRI는 주관연구기관으로서 Q대역 탑재체 및 핵심부품, 집적회로, 단말 등의 개발을 담당하고, 민간기업은 저궤도 위성통신 탑재체 구성품, 안테나, 단말용 송수신 RFIC, 단말용 안테나와 모듈 제작 및 시험 등을 수행한다.
에이치시티는 글로벌 시험인증 인프라와 5G, 자동차 전장, 방산, AI 기반 시험기술을 축적해 온 만큼,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우주항공 산업까지 확장하게 됐다.
HCT 연구원이 우주항공 전용 전자파 차폐 시험실에서 부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에이치시티는 저궤도 위성 유닛의 전자파·환경 시험 항목과 요구 조건을 정립하고, 위성탑재체 전반에 대응 가능한 시험 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험 규격 분석을 바탕으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함으로써, 향후 위성 시험인증 분야에서 표준화 기반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HCT 연구원이 열진공 챔버를 이용하여 위성 부품의 진공 및 열 주기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에이치시티는 공동연구기관인 RFHIC, 아나배틱세미 등과 협력해 Q-대역 위성통신용 RFIC를 포함한 위성탑재체 구성 부품에 대응하는 시험 인프라를 병행 구축한다. 이는 연구 성과를 상용화와 연계하기 위한 실질적 투자로, 향후 시험 서비스 사업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ETRI 및 국내 혁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위성 탑재체 시험인증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내 위성산업 공급망을 연결하는 시험인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급성장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서 시험인증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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