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에스트래픽(23430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다. 지난 2024년부터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6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통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은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지난 4월 갱신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에스트래픽은 총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제시하고 올해 하반기 추가 매입을 예고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2024년 9월 이후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60억원이다.
취득한 자사주의 소각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총 50억원 규모의 소각 계획 가운데 지난해 2월 26억원, 9월 15억원 등 총 41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나머지는 2027년 중 소각할 예정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식으로 꼽힌다.
배당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결산배당은 2024사업연도 주당 60원에서 2025사업연도 140원으로 늘었으며 2026사업연도에는 주당 16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2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으며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도 마쳤다.
사업 측면에서는 북미와 철도 신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광역교통국(WMATA)에 공급한 AI 감시 시스템 탑재 자동개집표기(Faregate) 도입 이후 부정승차율이 80% 이상 감소했다. 이를 기반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북미 주요 도시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S일렉트릭 철도 신호 사업부를 인수해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과 전자연동장치 등 철도 관련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2024년부터 이어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회사가 시장에 약속한 계획을 일정대로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라며 “북미 사업과 철도 신호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본질 가치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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