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에스엠(041510)이 에스파와 라이즈, NCT 위시 등 신규 아티스트들의 ‘원활한 세대교체’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
1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아티스트의 성과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파이프라인의 원활한 세대 교체를 입증했으며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가 데뷔하면서 장르나 지역 확장이 나타난 만큼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NCT 드림과 에스파의 월드 투어가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에스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2% 줄어든 249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6% 감소한 204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NCT 127 정규 6집이 104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하는 등 약 40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으나,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아티스트를 2그룹이나 배출했던 2분기 (총 417만장, 에스파 117만장, 라이즈 127만장)와는 달리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지 않아 앨범 원가가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NCT드림 월드 투어, 에스파 월드 투어, 라이즈 팬콘 투어 등이 온기 반영되면서 공연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원가율이 상승하고, 글로벌 신인 디어 앨리스 데뷔 관련 비용이 발생하며,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KMR/북미법인 등 자회사 헤드카운트가 증가하고, 올해부터 매 분기 성과급을 안분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은 NCT 127, NCT 드림과 에스파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라이즈, NCT 위시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의 세대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특히 에스파는 2번째 월드 투어에서 지난 월드 투어 대비 2배 가량 모객 수가 증가했으며, 지난 2월 데뷔한 NCT 위시는 28만장 판매됐던 데뷔 싱글 성적에서 2번째 싱글이 50만장 판매되면서 빠른 팬덤 증가세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9월 데뷔한 라이즈는 데뷔 앨범과 미니 앨범이 모두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으며, 일본 싱글은 32만장 판매되어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안정적으로 팬덤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저연차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성장하여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탄탄한 만큼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