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타들의 근황은 TV 예능이나 드라마가 아닌, 편의점 매대와 스마트폰 라이브 화면에서 먼저 확인하는 시대다.
“내 가수가 쓰는 제품, 내 배우가 마시는 술”에 팬덤은 지갑을 열고, 아예 자신의 취향을 상품으로 만들어버린 스타들의 브랜딩 제품이 판도를 흔들고 있다. 연예인의 이름은 더 이상 얼굴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내 브랜드로 팬들을 넘어 시장을 장악한 스타들의 사례를 꼽아봤다.
‘원소주’ 완판 행진…‘1000억 매출설’ 박재범
가수 박재범은 연예인 브랜드의 성공 공식을 만든 대표 사례다.
그가 론칭한 원소주는 출시 직후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며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일부 매장에서는 줄을 서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박재범은 단순히 이름을 내건 것이 아니라, ‘원스피리츠’라는 법인을 직접 설립해 기획부터 제조까지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201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주 브랜드를 만들겠다”던 계획을 3년 만에 현실로 만든 셈이다.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를 결합한 전략이 주효했다.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문화로 소비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별도의 대규모 광고 없이도 팬덤과 콘텐츠 영향력을 기반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실제 수익 규모를 두고 ‘1000억설’까지 돌았지만, 박재범은 “사실이 아니다, 한참 모자라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원소주’가 국내 증류식 소주 시장의 판도를 바꾼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사업가라고 생각 안 한다. 단가, 원가, 수익이 얼마나 나는지 따지지 않는다. 대신 완성도 있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예계 미식가’ 성시경, 막걸리도 대박
그는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를 통해 미식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막걸리 브랜드 ‘경탁주’를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미 그의 파급력은 수치로 증명됐다. ‘먹을텐데’에서 소개한 노포와 맛집들은 영상 공개 직후 ‘오픈런’이 필수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성시경의 ‘입맛’ 자체가 대중에게 강력한 보증수표로 통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신뢰는 자연스럽게 제품으로 이어졌다. 성시경은 단순히 이름을 빌려주는 광고 모델이 아니라, 콘텐츠를 통해 보여준 취향과 고집을 브랜드에 그대로 투영했다.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 ‘경탁주’ 역시 이러한 방향성 속에서 탄생했다.
반응은 출시 직후부터 뜨거웠다. 2024년 첫 출시 당시 1분 만에 전체 물량 5000세트가 완판됐고, 이후에도 예약 경쟁이 이어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그의 취향과 경험이 녹아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품질 역시 인정받았다. 국내산 쌀 100%를 고집한 이 막걸리는 ‘대한민국 주류대상’ 탁주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팬층을 넘어 전문가들로부터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성시경은 론칭 당시 “막걸리를 단순한 전통주가 아닌 현대적 감각을 입힌 프리미엄 주류로 확장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중, 글로벌 팬덤 기반의 해외 진출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은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지난해 4월 전통주 브랜드 ‘압구정막걸리’를 선보였다.
김재중이 가진 강점은 명확하다. 바로 팬덤 구매력.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소비로 연결시키며 론칭 전 이미 기반을 구축해 둔 상태였다. 단순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를 겨냥한 전략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소비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주문량 폭주로 한때 긴급 생산에 들어가는 등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여러 채널 등에서 꾸준히 노출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오기도 했다.
김재중의 사업 성공 뒤에는 그의 ‘황금 인맥’이 자리하고 있다. 그간 떠돌던 ‘재산 1조설’을 무색하게 할 만큼 그가 가진 진짜 자산은 사람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막걸리 론칭 시음회 행사에는 무려 67명의 지인이 참석해 장관을 이뤘다.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한 김재중은 당시의 비하인드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와달라고 초대했는데, 지인들 사이에서는 ‘안 가면 데스노트에 쓰인다’, ‘손절당한다’는 압박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조현아는 “김재중의 혼자하는 결혼식 같은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름값은 시작일 뿐, 냉정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세 사람의 사례는 하나의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과거 연예인이 상품을 단순히 소개했다면, 이제는 브랜드를 론칭해 제조, 판매, 홍보 등 모든 걸 책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인지도나 탄탄한 팬덤은 견고한 매출 구조로 직결된다. 상품 론칭 시기부터 강력한 홍보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초기 물량을 즉각 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우군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마케팅 비용은 절감하고, 화제성은 극대화하는 것이 이들의 강점이다.
하지만 스타들의 브랜드 도전이 많아질수록 대중의 눈높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이름값에 기대기에는 시장의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다. 팬들이 일회성으로 ‘굿즈’를 소장하듯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에 필수품으로 깊숙이 녹아들기 위해서는 결국 품질과 진정성이라는 본질에 더욱 치열하게 매달려야 한다.
이름값을 넘어선 ‘진짜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시대. 이제 대표님이 된 스타들의 진검승부는 냉정한 소비자의 장바구니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속옷 눈바디 안 민망해? 최준희, 뼈말라 41kg 거울 셀카 보니[스타이슈]](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4/2026042008223615432_1.jpg)
![미미는 '금 테크' 성공했는데..지석진 "'벼락 거지', 박탈감 느껴봤다" 뼈아픈 경험담 [만학도 지씨]](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4/2026042008175863065_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