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키워야 할 선수”…ERA 0→6.85 흔들리는 박명근, 시즌 첫 2군행 [SD 잠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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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LG 트윈스 필승조 박명근(21)이 숙제를 안고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는 최근 부진한 투구로 재조정 기간을 가진다.

그는 19일 롯데전에서 구원등판해 0.1이닝 1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1-6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박명근은 결과를 떠나 만족스러운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LG가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2루에서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크 볼넷을 허용했다. 타자와 승부하다가 S존(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진 공이 아닌, 처음부터 제구가 완전히 빗나간 투구였다.

그는 1사 만루에서 정보근을 삼진처리했다.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전민재에게 또다시 공 4개를 연속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 역시 S존을 크게 벗어났다.

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위기는 이어졌고, 박명근은 후속 한태양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LG는 한순간 점수 차가 1-6으로 벌어져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박명근은 올해 1월부터 염경엽 LG 감독의 신뢰 속에 필승조로 나설 준비를 했다. 그는 기대했던 대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시작은 남부럽지 않았다. 그는 3~4월 12경기에서 1승5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제로(0)’를 기록했다. 11.1이닝 동안 볼넷은 단 2개에 그치며 압도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하지만 5월부터 치른 26경기에서 2승4패5홀드3세이브, ERA 6.85로 부진하다. 4사구도 22.1이닝 동안 17개를 내주는 등 흔들리고 있다.

염 감독은 평소 투수들에게 볼넷과 사구를 허용하는 않는 걸 강조한다. 자신의 무기로 타자와 승부해야 안타와 홈런을 맞더라도 개선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박명근이 보인 투구는 염 감독의 생각과 크게 다르다. 타자와 승부하기 전에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짙다.

박명근은 3월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으로 향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해결해야 1군 재콜업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LG 박명근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재조정 차원에서 1군 제외됐다. 그는 최근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뉴시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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