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다행히 수술까지 가지 않은 블레이크 스넬(33,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위해 공을 잡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스넬이 15일(이하 한국시각) 캐치볼 훈련을 시작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지 8일 만이다.
앞서 스넬은 지난 7일 왼쪽 어깨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는 지난 4일 자로 소급 적용됐다. 스넬의 마지막 등판이 3일이었기 때문이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은 지난 자유계약(FA)시장에 나와 LA 다저스와 5년-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FA 재수에 성공했다는 평가.
하지만 스넬은 개막 후 2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평균자책점은 2.00이었으나, 9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8개를 내줬기 때문.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달 28일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5이닝 2실점 4볼넷으로 고개를 숙였고, 3일에는 자책점은 없었으나 4이닝 5피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이러한 부진은 이번 어깨 부상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스넬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 부상으로 상당 기간 이탈한 바 있다.
LA 다저스에는 여러 좋은 선발투수가 많다. 하지만 스넬의 위치를 대신할 수 있는 투수는 없다. 스넬은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투수이기 때문이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스넬의 재활 훈련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스넬의 이날 캐치볼 훈련은 이미 9일 예고된 바 있다.
또 당시 스넬이 수술이나 자기혈청주사(PRP) 치료 등을 거치지 않고 복귀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예상 복귀 시점은 5월 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최소한의 이탈 기간을 가진 뒤 복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투수의 어깨 부상은 대개 장기 결장을 가져오고는 한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의 스넬이 부상 복귀 후 지난 시즌 후반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와 같이 LA 다저스의 마운드를 이끌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