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전세 사기 피해 20억 고백…“박하나가 큰돈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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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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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이 헬스장 전세 사기로 약 20억 원의 피해를 봤다며 배우 박하나의 도움으로 회원권 환불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과 동생 박효정이 양치승이 새로 연 빵집을 찾아 일손을 돕는 모습이 공개됐다.

양치승은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약 4평 규모의 빵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운영했던 헬스장이 전세 사기 피해로 문을 닫게 되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양치승은 “매장 인테리어부터 메뉴 개발까지 직접 했다”며 빵집을 연 지 3개월이 됐다고 밝혔다.

박서진 남매는 빵을 만들고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7시간 동안 가게 일을 도왔다. 영업을 마친 뒤 세 사람은 고깃집에서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서진이 전세 사기 피해 규모를 묻자 양치승은 “알려진 건 15억 원이지만 인테리어 비용과 변호사 선임비, 회원권 환불 비용 등을 합치면 20억 원가량”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회원권 환불에만 억대의 돈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모든 자금을 끌어모아도 환불해 줄 금액이 없었다”며 당시의 막막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때 도움을 준 사람이 배우 박하나였다. 양치승은 박하나가 선뜻 큰돈을 빌려줬고, 그 덕분에 회원권 환불을 모두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가족 이야기를 꺼내면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가족들이 TV 뉴스를 통해 사기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이들은 한여름에 에어컨도 켜지 않고 스스로 과외도 끊었다”고 말했다.

박서진도 깊이 공감했다. 그는 “저도 힘든 걸 가족에게 티 내는 걸 싫어한다”며 양치승이 오토바이 헬멧 안에서 혼자 울었던 것처럼 자신도 집 앞을 걸으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이날 일을 도운 남매에게 일당을 건넸다. 다만 식사비는 자신의 몫인 1인분만 계산하고 먼저 자리를 떠나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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