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절 담은 자전적 뮤지컬
‘헬스키친’ 7월 24일 한국 초연
“제 노래가 한국어로 불려 감동”
케이윌·테이·김수하·박지원 등
캐스팅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도
“객석 뒤 어두운 극장에 앉아 무대 위 앨리에게 조명이 비추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지금도 숨이 멎을 만큼 벅차오르는 순간들이 있어요.”
뮤지컬 ‘헬스키친’의 오리지널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가 자신의 10대 시절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는 심경을 이렇게 전했다. ‘헬스키친’은 1990년대 뉴욕 맨해튼 헬스키친 지구에서 자란 키스의 성장기를 바탕으로 한 자전적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7세 소녀 앨리가 엄격한 어머니의 통제 아래에서 벗어나 음악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키스의 대표곡 ‘Fallin’‘, ’If I Ain‘t Got You’, ‘No One’, ‘Empire State of Mind’ 등이 극의 서사 속에 녹아 있고, 뮤지컬을 위해 새로 쓴 곡들도 더해졌다. 작가 크리스토퍼 디아즈가 극작을, ‘렌트’와 ‘디어 에반 핸슨’의 마이클 그라이프가 연출을 맡았다. 약 13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24년 브로드웨이 슈버트 극장에서 초연됐고, 토니상 13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2025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상을 수상했다.
오는 7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GS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국 프로덕션은 브로드웨이 개막 이후 약 2년 만에 성사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다. 키스는 이번 한국 프로덕션에도 오리지널 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제작과 캐스팅, 마케팅 전반에 걸쳐 제작사 에스앤코와 긴밀히 소통하며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배우들의 보컬 디렉팅까지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 역에는 손승연, 김수하, 프로미스나인의 메인 보컬 박지원이 캐스팅됐다. 싱글맘 저지 역에 박혜나와 최현선, 멘토 미스 라이자 제인 역에 정영주와 김영주, 아버지 데이비스 역에 케이윌과 테이, 앨리가 사랑에 빠지는 넉 역에 박광선과 한승윤이 이름을 올렸다.
키스는 한국 프로덕션의 개막에 앞서 진행한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앨리라는 캐릭터에는 제 실제 성장 과정과 닮은 부분이 많다“면서도 ”다른 점도 적지 않아서, 오히려 한 발 떨어져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키스는 브로드웨이에서 헬스키친을 공연했던 극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자랐다. ”늘 브로드웨이 극장들 앞을 지나다녔고, 어머니는 저를 수많은 공연에 데려가 주셨다“며 ”그 무대들이 가진 에너지와 재능에 늘 매료됐고, 언젠가는 저 역시 그 세계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가 자란 맨해튼 플라자는 극 중에도 등장하는 건물로, 당시 예술가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를 제공하던 고층 아파트였다. 키스는 ”집집마다 창문 너머로 다양한 예술과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건물 밖 동네인 헬스키친은 거칠고 투박한 우범지대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아이폰도 SNS도 없던 시절이라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어울렸다고 한다. 키스는 ”거리 곳곳에 빛과 어둠이 함께 일렁이고 있었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결국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주크박스 뮤지컬인 만큼, 기존 히트곡을 극의 서사에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관건이었다. 원래 연인을 향한 사랑 노래로 썼던 ‘No One’은 극 안에서 엄마와 딸의 감정을 대변하는 곡으로 다시 태어났고, ‘If I Ain’t Got You‘는 앨리와 아버지 사이의 감정적 전환점이 되는 넘버로 자리를 옮겼다. 키스는 ”내 음악을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된 경험이 짜릿했다“고 밝혔다. 다만 워크숍 과정에서 후보에 올랐다가 빠진 곡들도 있었다고 한다. 키스는 ”음악적으로 잘 맞는지, 그리고 그 순간 이야기와 캐릭터가 진짜 필요로 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작품의 중심에는 앨리의 성장만큼이나 모녀 관계가 놓여 있다. 키스는 자신의 어머니 테리아 조셉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어머니는 평생 가장 가까운 친구 같은 분이었고, 제 삶에 예술과 음악, 공연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사람“이라며 ”엄마와 딸 사이의 유대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인데, 의외로 무대 위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키스는 한국 프로덕션의 캐스팅을 직접 주도하고 배우들의 보컬 디렉팅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키스는 ”제 노래가 한국어로 불리는 걸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선물 같은 경험“이라고 했다. 캐스팅 과정에서는 ”언어보다는 이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하는지, 감정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는지를 봤다“고 밝혔다.
키스는 ”이 작품 속 뉴욕은 실제 지명이라기보다, 꿈을 좇고 가족과 공동체를 발견하고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모든 과정을 담은 하나의 풍경에 가깝다“며 ”어디에 살든 그 감정은 똑같기 때문에, 관객들도 분명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키스는 ”당신의 꿈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절대 잊지 말아라.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가 지금의 당신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브로드웨이 극장 한 블록 옆에서 꿈을 키웠던 소녀가, 13년의 시간 끝에 자신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려놓고 건네는 말이다. 뮤지컬 ‘헬스키친’은 7월 24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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