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될뻔한 아이맥스 카메라, 놀런 손에서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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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불편” 업계서 꺼린 카메라 ‘오디세이’ 100% 촬영, 흥행 돌풍 “시네필들이 ‘오디세이’를 보기 위해 오디세이(긴 여정)를 떠났다(Cinephiles Took Their Own Odysseys to Watch ‘The Odyssey’).”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영화 ‘오디세이’의 아이맥스 관람 글로벌 열풍을 이렇게 표현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엔 세계 곳곳에서 관람객이 아이맥스관을 찾아다니는 ‘원정 관람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선 아이맥스 70㎜ 상영관을 찾아 왕복 1450㎞을 운전한 이가 있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새벽 3시부터 아이맥스관에서 영화를 본 뒤 출근하는 이들도 있다. 아이맥스가 ‘오디세이’로 전례없는 대호황을 맞고 있는 셈이다.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는 이달 9일(현지 시각) 기준 세계 아이맥스관에서만 2억8900만 달러(약 4041억 원)를 벌어들여, 기존 1위였던 ‘아바타’(2억7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기록적인 매출의 배경에는 놀런 감독과 아이맥스사의 이해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 그간 영화계가 외면해온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우자, ‘아이맥스로 찍은 영화는 아이맥스관에서 봐야 한다’는 인식에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꺼리던 아이맥스 카메라 아이맥스(IMAX)는 캐나다 아이맥스사가 만든 영화 촬영과 상영 포맷을 일컫는다. 이에 ‘아이맥스 영화’는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아이맥스용 카메라로 촬영한 영화거나, 또는 아이맥스 포맷에 맞게 보정한 영화다.사실 그간 관객들이 아이맥스관에서 봤던 영화는 후자인 경우가 많다. 아이맥스용 카메라는 할리우드 영화사라도 쉽게 대여할 수 없을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든다. 게다가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는 엄청난 무게와 소음 같은 단점이 뚜렷해 촬영 업계에선 꺼리는 장비이기도 했다.아이맥스 촬영의 비중이 미미하다는 건 아이맥스사의 매출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아이맥스사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큰 매출은 ‘시스템 설치’(61.2%)에서 발생했다. 아이맥스사는 극장을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극장 사업자에게 상영 시스템이나 설비를 판매·임대해 돈을 번다. 국내에선 CGV가 2005년부터 독점 계약을 맺고 전국에서 27개의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다음으로 큰 매출은 ‘리마스터링’(36.9%). 일반 영화를 아이맥스 포맷으로 바꾸는 비용은 제작사나 투자·배급사가 직접 내진 않는다. 아이맥스사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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