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은 현대·반포는 삼성 … 재건축 '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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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은 현대·반포는 삼성 … 재건축 '2강'

입력 : 2026.05.31 17:14

재건축 수주 빅매치 결과
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따내
3개 구역서 9.8조 쓸어 담아
신반포19·25차는 삼성물산에
원베일리 잇는 '래미안' 벨트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투시도.  현대건설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투시도. 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신반포19·25차 등 경쟁입찰이 성사됐던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시공사가 결정됐다. 압구정5구역은 현대건설이, 신반포19·25차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조합과 신반포19·25차 조합은 각각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했다. 최근 높아진 공사비로 인해 많은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 기조로 전환하면서 경쟁 입찰이 성사되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강남권 주요 지역에 위치한 이 두 조합에서는 경쟁 입찰이 성사됐다.

압구정5구역에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30일 오후 압구정고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찬성률 58.9%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 1·2차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39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현재 1232가구 단지에서 165가구가 추가되며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4960억원 규모다.

사진설명

현대건설은 새로운 아파트 단지명으로 '압구정현대갤러리아'를 제안하며 단지 상가가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과 연계되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현재 영국의 유명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과 함께 모래시계 형태의 랜드마크로 재건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갤러리아백화점과 가까운 압구정5구역의 특장점을 살려 상가 건물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한 점이 조합원들에게 설득력을 가졌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 수주로 압구정에서만 2·3·5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압구정 3개 구역에서만 약 9조8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신반포19·25차 재건축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조합은 지난 30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원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결정했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신반포19·25차와 한신진일, 잠원CJ를 통합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49층, 7개 동 613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현재 고시를 받은 정비계획은 613가구 단지인데 삼성물산은 616가구의 사업안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변경된 계획안에 대한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4434억원 수준이다.

래미안일루체라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일루체라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은 단지 명으로 '래미안일루체라'를 제안했다. 조합원 전체를 넘어 일반분양 가구 일부까지 한강이 보이도록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고 180m 높이의 랜드마크 동을 배치하고 최상층 커뮤니티를 분산 배치한 '듀얼 스카이 커뮤니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래미안 원베일리와 원펜타스의 설계·커뮤니티 노하우를 집약한 '래미안 5세대' 개념을 적용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4월 강남구 대치쌍용 재건축(6893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압구정4구역 재건축(2조1154억원)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까지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잔액 3조2481억원으로 3조원을 넘기게 됐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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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5구역과 신반포19·25차의 시공사가 각각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으로 결정되었다.

압구정5구역은 139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며, 현대건설은 주변 갤러리아백화점과의 연계를 강조한 사업 계획을 제안했다.

신반포19·25차는 616가구 규모의 재건축을 진행하며, 삼성물산은 뛰어난 조망을 고려한 설계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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